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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64채널보청기를 사용중입니다.꼭 1년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제 겨우 칠십인데 하는 생각도 들어 좀 힘들었었습니다.
그즈음 컴퓨터 강의를 듣기 시작했을 때인데 어느날 강사가 저를 불렀는데 제가 못듣고 그냥 자판만 들여다 보고 있느라 몰랐었나봅니다.
옆에 앉은 분이 강사가 부른다고 알려줘서 그때야 쳐다보는데 왜그리 민망하고 화가 나던지...
그래서 그다음에 혹시나 좀 나을까 해서 보청기를 강의시간에 몇번 끼고 가봤습니다.
그런데 자판치는 소리가 어찌나 거슬리던지...
강남에 가서 주로 강의들을 때 사용하고 컴퓨터를 치는데 소리가 너무 거슬린다고 하고 소리조정을 좀 받았습니다.
자판소리가 말소리 구분에도 필요한 부분있다나 뭐라나 그래서 확줄일수는 없고 좀 조정했다고 하는데 그래도 좀 거슬리기는 해도 벌써 일년째 컴퓨터 강의를 들어 이제는 타자도 곧잘치고 옆사람에게 훈수도 둘만큼 실력도 늘었습니다.
다행히 보청기 끼고는 강사선생님 목소리도 잘들리고 재미가 붙어서 여짓껏 잘 배우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컴퓨터로 글도 쓰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보청기한 다른 사람들보면 끼나 안끼나 별로 차이 모르겠고 불편해서 안낀다고 하는데 저는 64채널이라서 채널이 적은 보청기보다 미세하게 조정이 가능하다고 하더니 그래서 그런지 좋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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